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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출렁이는 태극기 ‘눈길’

바닷물에 출렁이는 태극기 ‘눈길’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0-09-20 16:00
업데이트 2020-09-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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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소안도에 가로 18m·세로 12m, 2420여개 부표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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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운동의 섬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 친환경 부표로 만든 태극기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로 18m, 세로 12m의 그물(216㎡)에 2420여 개의 친환경 부표를 부착 제작했다.
항일 운동의 섬으로 유명한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 친환경 부표로 만든 태극기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로 18m, 세로 12m의 그물(216㎡)에 2420여 개의 친환경 부표를 부착 제작했다.
항일 운동의 섬인 전남 완도군 소안도에 친환경 부표로 만든 태극기 조형물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태극기 규격은 가로 18m, 세로 12m의 그물(216㎡)에 2420여 개의 친환경 부표를 부착 제작했다. 소안항 주변 바닷물 담수호에 설치했다.

태극기 하얀 바탕색은 1630개의 부표를 설치했다. 태극 문양은 빨강 318개, 파랑 318개, 건·곤·감·리 괘는 158개의 검정색 부표를 하나하나 그물에 매달아 연출했다.

소안도는 2015년 전라남도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장소다. 군은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고, 깨끗한 바다 가꾸기 운동을 전개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태극기 조형물을 고안했다.

노준성(41) 소안면 청년회장은 “육지 처럼 바다에서도 태극기가 바닷물에 출렁입니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 만큼 흥미롭고 인상적이다”며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애국심을 다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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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안도는 모든 가정에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섬으로도 유명하다. 함경도 북청, 부산 동래와 더불어 우리나라 항일운동의 3대 성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에는 6000여 주민 중 800명이 ‘불령선인’(일제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 조선인)으로 지목될 만큼 항일운동이 드세게 일어난 곳이다. 광복 후 건국훈장을 받은 20명을 포함해 독립운동가 89명을 배출한 섬이다.

태극기 조형물이 설치된 바닷물 담수호는 소안항에서 1.2㎞의 거리에 있다. 진입로 주변에도 태극기가 게양돼 있어 누구나 나라사랑을 되새기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태극기 길’이 조성돼 있다.

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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