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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文 “공정, 촛불혁명 정신…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

[속보] 文 “공정, 촛불혁명 정신…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9-19 11:38
업데이트 2020-09-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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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9.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공정은 촛불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청년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과 우리 사회의 공정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기성세대는 오랫동안 특권과 반칙이 만연한 사회에 살았다. 기득권은 부와 명예를 대물림하고, 정경유착은 반칙과 특권을 당연하게 여겼다. 독재권력은 이념과 지역으로 국민의 마음을 가르며 구조적인 불공정을 만들었다”면서 “기성세대가 불공정에 익숙해져 있을 때, 문제를 제기하고 우리 사회의 공정을 찾아 나선 것은 언제나 청년들이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또한 청년들과 함께하고자 했고, 공정과 정의, 평등한 사회를 위해 한 걸음씩 전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공정하다는 청년들의 분노를 듣는다. 끝없이 되풀이되는 것 같은 불공정의 사례들을 본다. 공정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불공정도 있었다. ‘제도 속의 불공정’, ‘관성화된 특혜’ 같은 것들이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때로는 하나의 공정이 다른 불공정을 초래하기도 했다”면서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는 일이, 한편에서는 기회의 문을 닫는 것처럼 여겨졌다. 공정을 바라보는 눈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공정에 대해 더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의 정규직 전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공정이 우리 사회의 문화로 정착할 때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시행착오나 갈등이 생길 수도 있지만, 우리는 반드시 공정의 길로 가야한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불공정이 나타날 때마다 하나씩 또박또박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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