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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첫 힙합 물품 경매…‘전설의 왕관’ 7억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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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9-17 14:56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노토리어스비아이지 플라스틱 왕관, 투팍 자필 편지 등 처음 경매에 올라

소더비 경매에 오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왕관. 뉴욕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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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더비 경매에 오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왕관.
뉴욕 AFP 연합뉴스

1990년대 전설적인 미국 흑인 래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썼던 플라스틱 왕관이 세계적인 경매회사 소더비의 경매에서 59만 4750달러(약 7억원)에 낙찰됐다고 CNN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날 소더비가 뉴욕에서 진행한 경매에서는 힙합 관련 물품 120여점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뉴욕의 왕’임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노토리어스 비아이지가 쓴 이 왕관은 당초 최고 30만 달러 정도가 예상됐지만, 실제 낙찰가는 예상가의 두 배 수준이었다. 그가 야구모자처럼 이 왕관을 쓴 사진은 1997년 동·서부 힙합의 갈등 때문에 촉발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격으로 사망하기 3일 전에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또 그와 함께 미국 힙합의 황금기를 양분했던 투팍이 10대 시절 쓴 연애편지는 7만 5600달러에 낙찰됐다.
래퍼 투팍이 10대 쓴 자필 편지. 뉴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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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퍼 투팍이 10대 쓴 자필 편지.
뉴욕 AP 연합뉴스

고급 미술품이나 명품 경매로 잘 알려진 소더비가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힙합 관련 물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잡은 힙합의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경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뉴욕 퀸스공립도서관 재단 등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소더비는 지난 5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나이키 운동화를 경매에 선보이는 등 최근 젊은층의 수요를 반영한 작품이나 물품을 경매에 올려왔다. 나이키 운동화는 56만 달러에 낙찰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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