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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전국적 유행…신규확진 288명, 15개 시·도서 발생(종합)

사실상 전국적 유행…신규확진 288명, 15개 시·도서 발생(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8-20 10:53
업데이트 2020-08-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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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신청사 정상 업무
서울시청 신청사 정상 업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 신청사 건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전날 시청 직원 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청 신청사 건물은 폐쇄됐고 방역 조치를 마친 뒤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2층을 제외하고 다시 문을 열었다. 2020.8.20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이날까지 일주일간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가 총 150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역도 9개 시·도에서 15개로 늘어나는 등 사실상 전국적 재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157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8명 늘어 누적 1만 6346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일부터 일주일째 103명→166명→279명→197명→246명→297명→288명으로 세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7일간 누적 확진자는 총 1576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경기·인천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150명으로 5000명을 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6명이고,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중 지역별 현황은 서울 135명, 경기 8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26명이다. 이 밖에 부산 15명, 대전 8명, 강원·전북·경북 5명, 충남 4명, 대구·전남·경남 각 2명, 광주·충북 각 1명 등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총 623명…114곳으로 전파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교인 3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를 불러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왼쪽) 목사가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를 타고 웃음을 띤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전씨는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구급차를 탄 뒤에도 마스크를 내리고 있었다. 뉴스1
17일 낮 12시 기준으로 교인 31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코로나19 2차 대유행’ 위기를 불러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왼쪽) 목사가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를 타고 웃음을 띤 채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전씨는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구급차를 탄 뒤에도 마스크를 내리고 있었다.
뉴스1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66명이 추가돼 누적 623명으로 늘었고, 이후로도 추가 감염자가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 교회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최소 114곳으로 추가전파 됐다.

사랑제일교회 사례와 별개로 15일 광화문집회 관련 확진자도 10명 발생해 이들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감염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 인근 체대 입시학원서 16명 확진

또 성북구의 한 체육대학 입시 전문학원 학생 가운데 고3 수험생을 포함해 최소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이 학원은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학생 등 60여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고, 그 결과 상당수가 개별적으로 검사를 받아 확진됐다.

다만 사랑제일교회와의 연관성 등 구체적임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밖에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전날 정오까지 7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 됐고, 강남구 금 투자 전문기업 ‘골드 트레인’-양평군 모임(누적 74명)과 스타벅스 파주야당점(55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수도권 외에도 광주에서는 유흥시설(19명), 부산에서는 사상구 괘감로 영진볼트(8명), 지인 모임(8명)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하루 동안 전국 15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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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부채 든 확진자 병원행
태극기 부채 든 확진자 병원행 19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태극기 부채를 든 채 입원하기 위해 의료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6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23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이 중 2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4명), 대구·세종·충남·전북·전남·경남(각 1명) 지역의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7명, 내국인이 5명이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유입된 환자가 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가 각 2명이다. 이 밖에 필리핀·몰도바·체코·캐나다·브라질발(發) 확진자가 1명씩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5명, 경기 85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에서만 230명이 나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금까지 최다 규모인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발생 시·도는 14일 9개에서 15·16일 각 10개, 17·18일 각 12개, 19일 14개에서 이날 15개로 증가했다.

사망자 1명 늘어 누적 307명
신규 확진자 중에는 50대가 5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가 47명이다. 70대 이상이 41명, 19세 이하 소아·청소년 환자는 47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1명 늘어 누적 307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88%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7명 늘어 누적 1만 4063명이 됐다.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30명 증가한 1976명이며,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2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73만 4083명이다. 이 중 168만 273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만 499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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