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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미국의 것’ 트럼프, 자국내 관련자산 90일내 매각 명령

‘틱톡은 미국의 것’ 트럼프, 자국내 관련자산 90일내 매각 명령

입력 2020-08-15 18:25
업데이트 2020-08-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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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심사기구 “틱톡은 안보위협” 판정에 후속조치
사용금지령 후 추가압박…축적한 미국정보 삭제도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인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미국 기업에 넘기기 위한 압박에 속도를 냈다.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의 미국 내 사업체와 관련한 자산을 90일 안에 모두 매각하라고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14일(현지시간)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칠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이번 명령은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사 결과에 따른 조치다. CFIUS는 외국 기업이 미국에 투자할 때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기구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CFIUS가 사안을 철저히 조사했다”며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정보가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만장일치로 이번 조치를 대통령에게 권고했다”고 말했다.

바이트댄스는 미국의 비디오 소셜네트워크 앱인 뮤지컬.리(Musical.ly)를 2017년 인수해 틱톡과 합병한 바 있는데 이번 명령에 따라 틱톡의 현 체계를 이루는 뮤지컬.리를 비롯해 틱톡의 미국 내 영업에 필요한 자산을 모두 팔아야 한다.

앞서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트댄스가 45일 이내에 틱톡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은 이번 추가 명령은 바이트댄스에 매각 협상을 완전히 마무리할 시간을 준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명령에는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통해 미국에서 수집한 모든 정보의 사본을 파괴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미국 내 대중국 매파들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으로 수집한 미국인 개인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틱톡 사업체를 매각하는 방안을 두고 인수를 희망하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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