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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청 인사’에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하니까”

김종인 ‘청 인사’에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하니까”

신형철 기자
입력 2020-08-10 20:54
업데이트 2020-08-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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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선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전남 구례군 오일장을 찾아 침수 피해 복구에 나선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구례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교체한 것에 대해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하다”고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 원내지도부 등과 함께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방문한 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다주택을 보유해 논란이 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김거성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이날 교체된 것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조원 민정수석 비서관의 후임으로 김종호 현 감사원 사무총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거성 시민사회 수석 후임으로는 김제남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을 승진 발탁했고, 강기정 정무수석 대신 4선 중진의 이력을 가진 최재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문 대통령이 정부 부동산 대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만들어 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도 “뭘 몰라서 하는 이야기다. 일시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임차인 보호도 주요국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그것을 그렇게 비교하면 안 된다. 나라마다 역사적으로 발전을 거치며 세금(제도)이 (정착)됐는데 특정한 방법만 비교해서 (주요국이) 낫다고 설명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은) 기존 세입자만 생각하지 새로 세를 들어올 사람은 높은 가격을 불러도 낼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런 것에 대한 개념들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오늘 다른 나라 예를 든 것도 맞는 것이 하나도 없다. 누가 대본을 써주니까 그대로 읽는 것이다. (대통령) 본인이 감이 없으니까”라고 맹비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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