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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폭우” 이재민 7000명 육박...사망·실종 42명

“열흘간 폭우” 이재민 7000명 육박...사망·실종 42명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8-10 09:16
업데이트 2020-08-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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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주택가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 구례 연합뉴스
지난 8일 오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주택가가 폭우로 침수돼 있다. 구례 연합뉴스
수도권, 중부지방에 이어 남부지방에도 폭우가 쏟아지면서 발생한 이재민이 7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실종은 42명, 시설피해는 1만4091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 계속 늘어나면서 응급복구율은 65% 수준에 머물러 있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오전 6시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집중호우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다쳤다.

나흘간 이재민은 2576세대 4446명으로 집계됐다. 섬진강 제방 붕괴 등 영향으로 전남 곡성·구례, 경남 하동·합천 등에서 2286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일시 대피자는 4853명으로 늘었으며, 이들 중 귀가하지 못한 인원은 4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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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군을 덮친 폭우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8일 구례군 구례여중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구례 연합뉴스
전남 구례군을 덮친 폭우로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들이 8일 구례군 구례여중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구례 연합뉴스
나흘간 시설피해는 7929건(공공시설 4681·사유시설 3248)이 보고됐다.

주택 2199동이 물에 잠기거나 토사에 매몰됐으며, 농경지 1만6952㏊가 침수 등 피해를 봤다. 도로·교량 파손은 3279건, 하천 피해 179건, 산사태 203건 등이다.

지난 1일 이후 전체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31명, 실종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8명이다.

이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사망 3명·실종 3명) 등 수난사고 인명피해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이재민은 11개 시·도에서 423세대 6946명으로, 이 가운데 3425명이 여전히 친인척 집이나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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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한강 수위가 높아진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통제된 올림픽대로와 흙탕물로 변한 한강. 2020.8.9  연합뉴스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한강 수위가 높아진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통제된 올림픽대로와 흙탕물로 변한 한강. 2020.8.9
연합뉴스
도로와 철도 등 교통 통제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광주-대구선, 호남선, 인천-김포선 등 도로 96곳에서 차량 통행이 차단됐다.

또한 서울에서는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여의하류IC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철도는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전선·장항선 등 5개 노선에서 열차 운행이 전면 또는 일부 중단됐다.

아울러 지리산·설악산·속리산 등 전국 21개 공원 607개 탐방로, 전북·경기·충북 등 지하차도 17곳, 서울·부산·대구 등 둔치 주차장 196곳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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