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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버겁지만 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정조준

김시우, 버겁지만 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정조준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8-09 14:16
업데이트 2020-08-0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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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5언더파 205타 ‥ 선두 더스틴 존슨에 4타 차 공동 13위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최종일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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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시우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 15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시우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로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3위에 오른 김시우는 마지막날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타수로만 따지면 역전 우승도 가능한 순위다.

그린적중률 72.2%가 증명하듯 샷 정확도는 높았지만 그린에서 다소 고전한 김시우는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12번홀까지 2타를 줄인 김시우는 13번, 14번 홀(파4)에서 연속 3퍼트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16번홀(파4)에서 5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고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남짓 거리에 떨군 뒤 버디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지난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21번째 우승을 따냈던 존슨은 5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러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016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트로피를 2개로 늘릴 기회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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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손가락으로 굳어진 목을 풀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시우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 3라운드 3번홀에서 손가락으로 굳어진 목을 풀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전날 선두로 나서 주목받은 리하오퉁(중국)이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김시우와 같은 공동 13위로 떨어진 가운데 브룩스 켑카(미국)는 1언더파 69타를 쳐 존슨에 2타 뒤진 공동 4위(7언더파 203타)로 대회 3연패의 희망을 이어갔다.

콜린 모리카와(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무더기로 3타 차 공동 7위(6언더파)에 몰려 치열한 우승 각축전을 예고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2개에 보기 4개로 2타를 잃어 공동 59위(2오버파 212타)로 밀려나면서 PGA 투어 최다승 기록 경신은 사실상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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