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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 하나가 소멸”…일본 인구, 역대 가장 큰 폭 감소

“광역단체 하나가 소멸”…일본 인구, 역대 가장 큰 폭 감소

김태균 기자
입력 2020-08-06 12:28
업데이트 2020-08-0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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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거리가 28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6.28  AFP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번화가인 긴자 거리가 28일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0.6.28
AFP 연합뉴스
일본의 총인구가 처음으로 연간 50만명 이상 줄어들면서 11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총무성의 5일 발표에 따르면 올 1월 1일 기준 전체 인구는 1억 2427만 1318명으로 1년 전보다 50만 5046명(0.40%) 감소했다. 돗토리현 전체(55만 6195명) 만큼의 인구가 한해 동안 사라진 것이다. 1억 2707만명에 달했던 2009년 이후 11년 연속 감소로 1968년 조사 개시 이후 최대폭이다.

광역단체별로 6만 8547명(0.52%)이 증가한 도쿄도를 비롯해 가나가와현, 오키나와현 등 3곳에서만 인구가 증가했다. 도쿄·가나가와와 함께 수도권을 형성하며 인구가 늘어왔던 사이타마현과 지바현도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구 감소가 가장 큰 곳은 홋카이도(4만 2286명)였으며 이어 효고현(2만 6937명), 시즈오카현(2만 5600명) 순이었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는 86만 6908명으로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90만명을 밑돌았고, 사망자는 137만 8906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0.35%포인트 높아진 28.41%였다. 생산인구(15~64세)의 비율은 59.29%로 0.20%포인트 감소했다.

일본에 사는 외국인은 286만 6715명으로 전년보다 19만 9516명(7.48%) 증가하면서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25%로 2012년 외국인 주민기본대장 등재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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