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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금 사둘 걸… 연일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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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7-28 07:01 경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1g 가격 4.76% 급등한 7만 7460원
코로나·미중 갈등 격화에 수요 늘어

금값

▲ 금값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이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면서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미중 무역갈등 격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KRX 금시장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날보다 4.76% 오른 7만 7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가는 7만 8790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7만원을 넘어선 금값은 2014년 3월 KRX 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도 지난 24일 기록한 최고가(7만 3940원)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루 거래량도 사상 최대인 454.9㎏을 기록했다.

금값은 올 초(5만 6860원)와 비교하면 7개월 만에 36.2% 올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1년 8월 기록한 종전 최고가(1891.9달러)를 8년 만에 갈아치웠다.

주식 등 위험자산 가격이 오르면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이 내려간다. 코로나발(發) 경제위기 상황에 따른 세계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주가가 올랐지만,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자산 폭락 우려로 금으로도 돈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7월 귀금속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금리 하락으로 금을 비롯한 귀금속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미 천장을 뚫은 금값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세계 주요국들의 저금리, 유동성 공급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으로 위험자산 투자가 늘어난 가운데 불확실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고자 안전자산인 금 투자도 늘릴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미국 대선이나 미중 갈등 등 변수가 많아 안전자산 선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20-07-2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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