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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확진 7월에만 180명…일주일새 외국인, 내국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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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7-13 18:43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무증상자, 유증상자보다 두 배 많아…무증상자 116명 > 유증상자 64명

중국 외 아시아 지역 해외유입 급증세
인천공항 2020.3.22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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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2020.3.22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유입 확진자의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2주간 전체 신규 확진자의 43%인 308명이 해외유입 확진자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주일 동안 해외 유입 확진자 158명 가운데 73%이 116명이 외국인으로 나와 내국인 확진 비율을 추월했다. 이들 가운데는 발열, 기침 등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보다 유증상자가 두 배가량 많아 자칫 검역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아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기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아 지역 전파 위험이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지역사회 노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중국 난징, 일본 나리타 등 각국으로의 항공편 운항을 완화했다.

2주간 신규 확진 308명 해외유입
43% 차지…직전 2주比 8.6%p↑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10일 입국자 수는 총 3만 9245명이며, 이 중 0.46%인 18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통계를 언급하면서 “180명 중 입국 당시 유증상자가 64명, 무증상자가 116명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무증상자가 유증상자보다 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상황과 맞물려 국내로의 유입 사례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신규 확진자 722명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는 총 308명으로, 42.7%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2주(6월 15∼29일)의 해외유입 비율 34.1%(636명 중 217명)보다 8.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인천공항국제공항. 2020.4.8.

▲ 인천공항국제공항. 2020.4.8.

대천해수욕장서 발열 검사받는 외국인 관광객 4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내 관광안내센터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이 관광버스를 타고 입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이날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0.7.4. 연합뉴스

▲ 대천해수욕장서 발열 검사받는 외국인 관광객
4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내 관광안내센터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이 관광버스를 타고 입장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이날 개장해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0.7.4.
연합뉴스

해외유입 외국인 비중 73%, 내국인 초월
1주일새 급증… 필리핀 16명 최다


우즈벡 9명, 미국 4명, 카자흐·멕시코 3명

특히 해외유입 확진자 중에서 외국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 1872명 가운데 내국인은 1325명으로 70%를 웃돌지만, 최근 1주일(7.5∼11) 상황만 보면 해외유입 확진자 158명 중 외국인이 116명을 기록해 73.4%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외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유입자가 눈에 띄게 늘면서 전체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의 35.3%(660명)를 차지하고 있다. 곧 미주 지역(35.4%, 662명)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43명 중에서도 필리핀이 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우즈베키스탄 9명, 미국 4명, 카자흐스탄과 멕시코 각 3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국가별로 국내 입국 목적은 유학이나 친지 방문, 취업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 90일 이내의 단기 방문·단기 취업과 관련된 것이었으며, 그 다음이 연수·유학·구직 등 장기 체류 목적이었다”면서 “그 외에는 가족이나 친지 방문 목적으로 입국한 사람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발 입국자 중에는 재외 교포들의 국내 방문이 많았고, 필리핀은 선원들이 교대하기 위해 입국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항공기로 귀국한 코로나19 무증상 내국인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2020.3.3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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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인천공항공사 직원이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항공기로 귀국한 코로나19 무증상 내국인들에게 교통편을 안내하고 있다. 2020.3.31 연합뉴스

카자흐스탄 등 4개국 검역·방역 대폭 강화

이처럼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공항과 항만에서의 검역 및 방역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 9일부터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 4개국에서 들어오는 정기 항공편의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운항하도록 했다.

또 해당 국가로 출국할 경우 재입국 허가를 제한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이들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을 대상으로 출발일 기준으로 48시간 이내에 발급된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항만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 선원에 대해서는 임시생활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도록 조치했다.
길게 늘어선 유럽발 입국자들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한 22일 오후 유럽발 입국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유럽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는다. 2020.3.2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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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게 늘어선 유럽발 입국자들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한 22일 오후 유럽발 입국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유럽발 입국자 중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는다. 2020.3.22/뉴스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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