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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50일 만에 선두 탈환… 마음의 짐 벗은 ‘캡틴’

울산, 50일 만에 선두 탈환… 마음의 짐 벗은 ‘캡틴’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7-12 22:28
업데이트 2020-07-1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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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만에 복귀한 신진호 1골 1도움
대구에 3-1 승… 전북 제치고 리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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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주니오(왼쪽)가 12일 오후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팀의 첫 골을 넣은 신진호와 기뻐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울산현대 주니오(왼쪽)가 12일 오후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팀의 첫 골을 넣은 신진호와 기뻐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2020프로축구 K리그1 우승을 다투는 전북 현대와 지난달 28일 격돌했을 당시 울산 현대는 킥오프 직전부터 꼬였다. 주장 신진호가 몸을 풀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반 중반 김기희의 퇴장까지 이어지며 0-2로 완패했다. 김기희도 김기희지만 신진호도 마음에 짐이 쌓였을 법했다.

한 경기를 건너 뛰고 1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 출전한 신진호는 작심한듯 선제골(시즌 1호)을 넣고 결승골을 어시스트(시즌 1호)하며 훨훨 날았다. 주니오의 멀티골(시즌 13, 14호)까지 묶어 3-1로 승리한 울산은 전날 성남FC와 2-2로 비긴 전북을 제치고 1위로 나섰다. 2연승을 달린 울산은 28승2무1패(승점 26),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의 전북은 8승1무2패(승점 25). 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울산이 선두를 차지한 것은 약 50일 만이다. 대구는 7경기 무패(5승2무)에 제동이 걸리며 5위(승점 19)를 유지했다.

신진호로서는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경기였다. 전반 17분 김태환의 원터치 측면 공간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문전으로 달려드는 신진호를 보고 컷백을 했고, 신진호가 그대로 마무리했다. 신진호는 후반 10분 상대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려는 주니오를 보고 로빙 패스를 띄웠고, 주니오는 대구 정태욱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날려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1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진에게 리바운드 슈팅을 내줘 2-1로 쫓겼다. 이후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 격렬한 공방이 이어지다가 울산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이청용 대신 투입된 김인성이 1분 만에 측면을 허물며 컷백으로 내준 공을 주니오가 왼발로 가볍게 차넣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7-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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