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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송전 손실 90% 줄인 초전도 송전기술 상용화

한국전력공사, 송전 손실 90% 줄인 초전도 송전기술 상용화

나상현 기자
입력 2020-06-25 22:32
업데이트 2020-06-2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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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금악변환소(초전도센터)에 설치된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에 비해 송전 손실을 10분의1로 줄인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제주 금악변환소(초전도센터)에 설치된 초전도 케이블은 기존 케이블에 비해 송전 손실을 10분의1로 줄인다.
한국전력공사 제공
한국전력공사가 ‘꿈의 기술’이라 불리는 초전도 송전기술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25일 한전에 따르면 초전도는 극저온으로 특정 금속과 합금을 냉각해 전기저항을 ‘0’으로 만드는 현상이다.

초전도 기술을 적용한 전력케이블은 같은 크기의 기존 케이블과 비교해 송전 용량은 5배 이상 늘어나고 송전 손실은 10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무엇보다 이산화탄소 같은 환경오염 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미래 신산업에 맞는 차세대 송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초전도 송전을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했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주로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되던 핵심 부품인 초전도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한전은 초전도 케이블의 2023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특히 주민 반발을 진정시키면서도 도심지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초전도 플랫폼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0-06-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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