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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슬기로운 집콕생활 영상 공모, 시상식도 슬기롭게

중구, 슬기로운 집콕생활 영상 공모, 시상식도 슬기롭게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0-06-20 06:00
업데이트 2020-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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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 중구‘슬기로운 집콕생활 뽐내기’ 영상 공모 선정작에 대한 온라인 시상식에서 한 참가자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유튜브 영상 스튜디오 ‘을지로 전파사’에서 방영되고 있다. 2020.6.20. 중구 제공
지난 18일 서울 중구‘슬기로운 집콕생활 뽐내기’ 영상 공모 선정작에 대한 온라인 시상식에서 한 참가자가 공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 유튜브 영상 스튜디오 ‘을지로 전파사’에서 방영되고 있다.
2020.6.20. 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지난 18일 ‘슬기로운 집콕(집에만 있는 것)생활 뽐내기’ 영상 공모 선정작에 대한 온라인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시상식은 중구 청계대림상가에 위치한 유튜브 영상 스튜디오 ‘을지로 전파사’에서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구 공식 유튜브 채널이기도 한 ‘을지로전파사’를 통해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번 시상식은 개그맨 김준현의 축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시상, 1위 영상 시청, 수상자들과의 대화, 참가학생의 연주로 다채롭게 채워졌다. 상장과 부상 수여만으로 끝나던 기존 시상식과는 달리 수상자와 시청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축하하는 방식이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구는 지난달 다양하고 건전한 코로나19 집콕생활을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슬기로운 집콕생활 뽐내기’ 영상을 공모했다.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11개의 영상을 선정, ‘을지로전파사’에 게시해 ‘좋아요’ 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했다.

이번 공모에서 1위를 차지한 영상은 ‘좋아요’ 개수가 가장 많은 금산간디학교 고등과정의 신동환 학생의 ‘가족식사’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낼 시간이 많아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짐에도 가족들 간 마음의 온도차가 생기자 동생과 함께 준비한 저녁 한 끼로 이를 없앤다는 내용이다. 높은 열은 내리고 차가운 기온은 높여 같은 온도 속을 살아간다는 가족 얘기에 코로나19 속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볼 수 있었다는 호평이다.

다음으로 ‘좋아요’ 수가 많았던 상도중학교 이혜선양의 ‘코로나19 캠페인송’과 하자작업장학교의 김도담군의 ‘슬기로운 합창생활’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양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에겐 희망을, 그 분들을 도와주는 분들에겐 감사를 전하는 마음을 담아 가족들과 함께 만든 캠페인송을 영상에 담았다. 김군은 5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파트를 나눠 온라인 상에서 합창을 하며 슬기롭게 친구들과 소통하는 집콕생활을 영상에 담아 구독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구는 아쉽게도 순위에 오르지 못한 청소년들에게도 ‘참가상’을 수여했다. 선정작들은 유튜브 채널 ‘을지로전파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라이브 시상식도 다시 시청할 수 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먼저 참신한 아이디어로 공모에 참가해 준 청소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뜻하지 않은 일들로 학교와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은 혼란을 겪었겠지만, 발상을 전환하면 이 시기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미래를 고심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기간을 기회로 삼아 멋지게 꿈을 펼칠 수 있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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