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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상임위 야당 빼고 3차 추경 논의… 통합, 특위 열어 맞불

민주, 상임위 야당 빼고 3차 추경 논의… 통합, 특위 열어 맞불

손지은 기자
손지은, 이하영 기자
입력 2020-06-17 20:58
업데이트 2020-06-18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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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이번 추경은 기업·경제에 구명줄… 5개 상임위 가동 심사 지체 안 되게 준비”

통합, 경제·외교특위 열고 대안 야당 강조
사찰 칩거 주호영, 당 복귀 호소에도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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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로 국회 파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17일 일부 상임위를 ‘반쪽 가동’하며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 준비에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가면서도 당 비상대책위원회 산하 경제혁신특위와 외교안보특위를 열어 대안 있는 야당의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는 전략을 펼쳤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추락 위기에 놓인 우리 기업과 경제에 구명줄이 돼야 한다”며 “정부가 35조 3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보낸 지 13일이 지났다”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추경 심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상임위별로 만반의 사전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북 경계 태세를 늦출 수 없는 국방부 상황을 감안해 국방위원회를 제외한 기획재정위원회 등 5개 상임위를 가동해 추경 심사 여론 환기에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재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회에 계류 중인 추경안은 당면한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앞으로 경기회복을 견인할 디딤돌”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에 이번 추경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통합당은 상임위 참석 대신 당 경제혁신특위를 열고 ‘대안 야당’에 방점을 찍었다. 윤희숙 위원장은 첫 회의 후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할 때 국민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통합당이) 훨씬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의를 표하고 충청 지역의 한 사찰에 칩거 중인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내 인사들의 복귀 호소에 아직 응하지 않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사찰에 들어가기 앞서 대전현충원과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지시로 주 원내대표 설득에 나선 성일종 의원은 기자들에게 “현재로선 주 원내대표가 복귀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계속 설득하려 한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복귀 전까지는 국회 정상화도 어려울 전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06-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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