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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앞장’ 고 김희목 소방위, 23년 만에 대전현충원 안장

‘재난현장 앞장’ 고 김희목 소방위, 23년 만에 대전현충원 안장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0-06-12 00:16
업데이트 2020-06-12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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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농협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가족 요청으로 13일 가족묘서 이장

김희목 소방위
김희목 소방위
‘가장 믿음직한 소방관’, ‘보육원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분.’

11일 소방청이 공개한 정은애 군산소방서 금동119안전센터장의 ‘고 김희목 소방관 가족들에게 드리는 위로의 말씀’에는 고 김희목 소방위에 대한 그리움이 글 곳곳에 묻어 있다. 정 센터장은 “재난 현장에서 힘들고 위험한 일은 항상 먼저 앞장섰던 가장 믿음직한 소방관으로 후배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동보호시설 정읍애육원의 서완종 원장도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었던 정말 고마운 분”으로 그를 기억했다.

약 23년 전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김 소방위의 유해가 13일 전북 정읍 가족묘지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된다. 김 소방위는 1983년 전북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화재진압대원으로 활동하던 중 1997년 정읍시 농협창고 화재 진압 도중 떨어진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해 순직했다. 그는 당시 가족묘지에 안장됐다가 이번에 가족들이 현충원 안장을 희망하면서 이장하게 됐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0-06-1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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