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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끝없는 추락…지지율 재집권 후 ‘최저’

아베 끝없는 추락…지지율 재집권 후 ‘최저’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6-08 09:13
업데이트 2020-06-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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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신문·TV도쿄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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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내각 지지율, 11%P 하락한 38%
“지지하지 않는다”가 51%로 더 높아
2012년 12월 아베 재집권 후 가장 악화
일본 유권자들, 경제·코로나 대책에 불만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민영방송 TV도쿄가 5~7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응답자의 38%였다. 지난달 8~10일 조사한 것보다 11% 포인트 하락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9% 포인트 상승한 51%였다. 내각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보다 많아진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안보 법제 개편 추진으로 여론이 악화한 2015년 7월(38%)과 같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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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기자회견 하는 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 전면해제’ 기자회견 하는 아베 25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대형 전광판에 아베 신조 총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 관련 기자회견 방송이 비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도쿄 등 5개 지역에서 유지되고 있는 긴급사태를 완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2020-05-25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고령 유권자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두드러졌다. 60대 응답자는 66%가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30%가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아베 총리의 지도력이 없다는 반응은 지난달(35%)보다는 줄었으나 지난 1~3월 조사에서 10%대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많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계속해서 유권자의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가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엔(약 111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가 ‘늦다’고 반응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우선적으로 나서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의료체제 정비를 꼽은 이들이 33%로 가장 많았고 검사 체제 확충이 22%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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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착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5.01 도쿄 AFP 연합뉴스
마스크를 착용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달 30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5.01 도쿄 AFP 연합뉴스
요미우리신문이 5~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0%로 지난달 8~10일 조사 때보다 2% 포인트 떨어졌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 포인트 상승해 50%를 기록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절반을 넘은 것은 사학재단 비리 의혹으로 정국이 들끓던 2018년 4월 조사(53%)에 이어 2년 2개월 만이다.

일본 정부의 경제 대책에 불만을 느낀다는 응답은 64%로 만족한다는 반응(27%)의 두 배를 넘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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