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의견 팽팽… 5일 오전 추가 협상
김태년 vs 주호영
서울신문·뉴스1 2020-06-04
민주당 김태년·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비공개 회동을 했으나 각자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은 법정 기한에 맞춰 5일 개원하고 의장단을 선출한 뒤 원 구성 논의를 이어가자는 입장이다. 반면 통합당은 의장단이 선출되고 나면 민주당이 마음대로 상임위를 강제 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180석이라는 압도적인 의원 수를 내세워 전체 상임위원장에 민주당 의원들을 배치해야 한다는 뜻을 표명했었다.
제2차 의원총회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에서 참석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20.6.4/뉴스1
다만 여야는 본회의 개최 직전까지 협상을 이어가기로 해 극적 타결 가능성은 남아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내일(5일) 아침 개원 전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합당은 5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개원식 및 의장단 선출 참여 여부를 논의한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양당이) 내일 오전에 다시 접촉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생각에 잠긴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0.6.4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2020.6.4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피곤한듯 눈을 비비고 있다. 2020.6.4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