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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중국도, 코로나도 못 막았다…홍콩 톈안먼 31주년 촛불 추모

[화보]중국도, 코로나도 못 막았다…홍콩 톈안먼 31주년 촛불 추모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0-06-04 22:33
업데이트 2020-06-0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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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집회 금지에도 시민들 거리로 나와 촛불 들어
홍콩의 젊은 여성들이 촛불을 들고 톈안먼 31주년을 추모하고 있다.-홍콩 AFP 연합뉴스
홍콩의 젊은 여성들이 촛불을 들고 톈안먼 31주년을 추모하고 있다.-홍콩 AFP 연합뉴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두고 홍콩 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4일 홍콩 시민들이 톈안먼 시위 3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다시 모였다.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이유로 집회를 불허했지만, 시민들의 추모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홍콩 당국은 이날 경찰 3000여명을 곳곳에 배치했다.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며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홍콩 AFP 연합뉴스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거리두기’ 방침을 지키며 시민들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다.-홍콩 AFP 연합뉴스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회원들은 경찰 금지령을 비웃듯 오후 8시에 ‘진실, 삶, 자유 그리고 저항’을 주제로 톈안먼 시위 31주년 촛불 집회를 시작했다. 홍콩 정부가 금지한 ‘8인 초과 모임’ 규정을 피해 6~7명씩 무리를 지어 빅토리아 공원에서 촛불을 들었다. 톈안먼 시위가 1989년에 열렸다는 사실을 기념하고자 8시 9분에 1분간 묵념도 올렸다.
톈안먼 시위 31주년을 맞은 4일 관련 추모집회가 원천 봉쇄된 가운데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리척얀(앞줄 오른쪽 두 번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주석 등 범민주진영 인사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홍콩 AFP 연합뉴스
톈안먼 시위 31주년을 맞은 4일 관련 추모집회가 원천 봉쇄된 가운데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리척얀(앞줄 오른쪽 두 번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주석 등 범민주진영 인사들이 촛불을 들고 집회를 강행하고 있다.-홍콩 AFP 연합뉴스
리척얀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 주석은 “30년 동안 이어져 온 추모 집회를 코로나19를 핑계로 금지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홍콩인의 저항 의지가 이어지는 한 추모 집회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시민이 든 촛불-AFP 연합뉴스
홍콩시민이 든 촛불-AFP 연합뉴스
‘자유 홍콩’ 깃발을 든 시위대가 4일 톈안먼 31주년을 추모하고 있다.-홍콩 AP 연합뉴스
‘자유 홍콩’ 깃발을 든 시위대가 4일 톈안먼 31주년을 추모하고 있다.-홍콩 AP 연합뉴스
이날 중국 국가(國歌)인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국가법’이 홍콩 의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 의원이 오물을 투척하며 저항했다. 이 법안은 중국 국가를 장례식에 사용하거나, 공공장소 배경 음악, 상업광고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한다. 풍자나 조롱의 목적으로 노랫말을 바꿔 부르는 행위도 금지한다.
촛불을 밝히는 시민들-EPA 연합뉴스
촛불을 밝히는 시민들-EPA 연합뉴스
더욱 거세진 시위 열기-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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