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전체메뉴닫기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
서울신문 카카오스토리서울신문 인스타그램

광고안보이기
전체메뉴 열기/닫기검색
서울신문 ci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13년 전 포르투갈서 사라진 英 소녀 살해 용의자 얼굴 공개됐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입력 :ㅣ 수정 : 2020-06-05 20:49 europe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맥칸 실종 다음날 재규어 소유주 명의 바꿔 세나라 경찰 행적 추적

영국의 주요 일간지는 5일 치 톱 기사로 일제히 매들레인 맥칸(당시 3세) 실종 사건의 주요 용의자 크리스티안의 사진을 게재했다. 주요 신문 가운데 용의자 사진을 1면에 싣지 않은 것은 가디언과 파이낸셜 타임스 뿐이다.  BBC는 독일의 사생활 보호법을 존중하고, 독일 독자들이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사진과 성(姓)을 가린 채로 소개했다. 일부 신문은 크리스티안이 현재로선 가장 강력한 매들레인 살해 용의자이며, 경찰이 20년 전부터 그의 범행 행적을 파악하고도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검거하지 못했으며, 매들레인이 죽은 것이 틀림없으며, 경찰은 그 소녀가 어떻게 살해됐는지를 알고 있다거나, 용의자가 피해자를 고문하는 것을 즐겼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다른 성범죄로 수감 중인 크리스티안이 며칠 안에 가석방될지 모른다고도 전했다.

▲ 영국의 주요 일간지는 5일 치 톱 기사로 일제히 매들레인 맥칸(당시 3세) 실종 사건의 주요 용의자 크리스티안의 사진을 게재했다. 주요 신문 가운데 용의자 사진을 1면에 싣지 않은 것은 가디언과 파이낸셜 타임스 뿐이다.
 BBC는 독일의 사생활 보호법을 존중하고, 독일 독자들이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사진과 성(姓)을 가린 채로 소개했다. 일부 신문은 크리스티안이 현재로선 가장 강력한 매들레인 살해 용의자이며, 경찰이 20년 전부터 그의 범행 행적을 파악하고도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검거하지 못했으며, 매들레인이 죽은 것이 틀림없으며, 경찰은 그 소녀가 어떻게 살해됐는지를 알고 있다거나, 용의자가 피해자를 고문하는 것을 즐겼다는 자극적인 제목을 뽑아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다른 성범죄로 수감 중인 크리스티안이 며칠 안에 가석방될지 모른다고도 전했다.

13년 전 가족과 포르투갈 여행 중 실종된 영국 발달장애 소녀 매들레인 맥칸(당시 3세)의 모습.영국 경찰은 3일(현지시간) 맥칸의 실종에 책임이 있는 용의자로 43세 독일인 남성 수감자를 지목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 13년 전 가족과 포르투갈 여행 중 실종된 영국 발달장애 소녀 매들레인 맥칸(당시 3세)의 모습.영국 경찰은 3일(현지시간) 맥칸의 실종에 책임이 있는 용의자로 43세 독일인 남성 수감자를 지목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13년 전 포르투갈 여행 중 실종된 매들레인 맥칸의 마지막을 알 만한 인물로 다른 성범죄로 수감 중인 43세의 독일 남성이 지목됐다. 그는 당시 매들레인이 실종된 지점 근처에서 캠퍼밴을 이용해 여행하고 있었다.

런던경찰청(스코틀랜드 야드)은 누군가의 결정적 제보를 받고 당시 세 살이었던 매들레인이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띈 지점 근처에 이 남성의 캠퍼밴이 있었으며 그가 2007년 5월 3일 (이하 현지시간) 매들레인의 실종된 다음날 재규어 승용차 명의를 다른 사람으로 바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경찰은 그가 소유했던 두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아는 이의 제보를 바라고 있다. 또 이 용의자가 짧은 금발에 키 180cm 정도이며 날씬한 체격이었다는 것도 파악했다. 경찰은 이 용의자가 머물렀던 것으로 의심되는 주택 전경과 내부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공개하며 아는 이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했다.

발달장애를 갖고 있던 매들레인의 부모 게리와 케이트는 경찰에 고마움을 표하며 “우리가 바라는 모든 것은 그 아이를 찾는 것이며 진실을 드러내고 책임 있는 이들에게 정의를 돌려주는 일이다. 우리는 살아있는 매들레인을 찾겠다는 희망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지만 어떤 결과가 주어지든 마음의 평온을 찾기 위해서도 알아야겠다”고 말했다.

매들레인은 가족들과 함께 휴가 여행을 떠나 포르투갈의 유명 관광지 알가르베의 한 아파트에 머무르다 실종된 날 저녁, 부모가 친구들과 근처 타파스 바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이 사라졌다. 여러 차례 유럽의 많은 지역을 샅샅이 훑는 대대적인 수색 작전이 펼쳐졌다. 가장 최근에는 2011년 런던경찰청이 1100만 파운드(약 168억원) 이상을 들여 수색에 나섰지만 헛물을 켰다.
13년 전 실종된 매들레인 맥칸의 부모 게리(오른쪽)와 케이트 부부가 2014년 7월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당시 부부는 딸 수색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며 리스본 경찰서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 13년 전 실종된 매들레인 맥칸의 부모 게리(오른쪽)와 케이트 부부가 2014년 7월 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당시 부부는 딸 수색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며 리스본 경찰서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EPA 자료사진 연합뉴스

영국 경찰은 실종 수사에 무게를 둔 반면 독일 수사팀은 살인 사건 수사로 규정하고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붙잡으려는 부모의 뜻을 잔인하게도 독일 검찰은 매들레인이 죽임을 당한 것 같다고 어쩌면 당연한 추정을 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우선권은 독일 수사팀이 가질 수 밖에 없다. 크리스티안 호페 독일 연방범죄청 대변인은 ZDF TV 인터뷰를 통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용의자가 “소녀들과 성적 접촉”을 가진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 수사 책임자인 마크 크랜웰은 당시 30세였던 용의자가 1995년부터 2007년 사이에 알가르베에 자주 나타났으며 캠퍼밴에 며칠씩 묵으며 자유롭게 지역을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매들레인이 마지막으로 눈에 띈 프라이아 드 루스 지역에 있었으며 오후 7시 32분부터 8시 2분까지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번호가 +351 912 730 680인 포르투갈 업체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었다며 이 번호에 남겨진 통화 상대방과 그가 전화를 건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 범행에 대한 실마리를 찾고 있다.
13년 전 매들레인 맥칸이 실종된 오션 클럽 주변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 13년 전 매들레인 맥칸이 실종된 오션 클럽 주변 모습.
BBC 홈페이지 캡처

또 매들레인이 사라진 시간대에 용의자와 통화한 번호 +351 916 510 683를 썼던 사람이 경찰에 스스로 관련 사실을 제보하길 기대하고 있다. 크랜웰은 “오늘 우리가 공개한 정보를 보면 몇몇은 누구를 얘기하는지 알 것이다. 당신은 그가 했던 일의 조금이라도 알고 있을지 모른다. 어쩌면 매들레인의 실종에 대해 입 다물라고 강요를 받았을 수도 있다. 13년이 지났다. 당신의 약속은 변했을 수 있다. 이제 앞으로 나설 때”라고 덧붙였다.

영국 경찰은 이 용의자가 광범위하게 성범죄 전력자들의 행적을 캐던 600명 중의 한 명이었지만 처음에는 용의자가 아니라고 배제했으며 2017년 “상당히 신선한 정보”가 전해져 포르투갈, 독일 경찰과 관련 증거들을 계속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네이버밴드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구분선 댓글

서울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 좋아요!!
서울신문 페이스북서울신문 유튜브서울신문 카카오스토리서울신문 인스타그램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l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3681 등록일자 : 2015.04.20 l 발행·편집인 : 고광헌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l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