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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전달…“한국산 고품질 마스크 감사”

인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에 마스크 전달…“한국산 고품질 마스크 감사”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0-06-03 20:54
업데이트 2020-06-0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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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6·25 전쟁 참전용사 관계자들이 우리 정부가 제공한 코로나19용 마스크에 대해 “최고의 선물”이라며 감사했다.

3일 인도 수도 뉴델리 인근 구루그람의 한 자선클리닉에서는 6·25전쟁 참전 용사 및 보건의료 비정부기구(NGO)를 위한 KF마스크 전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당시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스크 100만장을 프랑스·이탈리아 등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전달하기로 한 결정의 일환으로 열렸다. 앞서 에티오피아, 벨기에 등에는 고령의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마스크가 전달됐고,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미국 나바호 원주민 거주 지역에도 마스크 1만장이 전해진 바 있다.

인도에는 2만 5000장이 배정됐는데, 이날 5000장은 한국전참전용사협회에, 나머지 2만장은 NGO인 치키차 재단에 전달됐다. 치키차 재단은 지난 1999년 빈곤층에게 무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인도는 6·25 전쟁 기간의료지원부대를 한국에 파견해 야전병원 소속 군병력 627명(연인원)이 활약했고 이 중 2명은 전사했다.

전달식에는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이인 국방무관, 김현순 육군무관, 아크사이 수르 참전용사협회 대표, 아자이 말호트라 치키차 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신 대사는 “전 인도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 이사장을 맡은 치키차 재단은 직원 모두가 전직 군인이라 더욱 의미 있는 곳”이라며 “한국 정부의 마스크 기부에 대해 큰 선물이라며 고마워했다”고 밝혔다.

말호트라 재단 이사장은 “연일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빈민층에게 마스크가 절실했다”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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