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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두달 연기끝 5만명 응시 순경 채용시험 복수정답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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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6-02 07:52 Edu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한국사 과목, 향약구급방 간행 연도 논란끝에 복수정답

코로나19에 연기됐던 경찰공무원 시험, 두 달여 만에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례에 연기됐던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으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총 2841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는 5만1057명이 응시했으며 필기시험 후 신체·체력·적성검사와 응시자격 심사, 면접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2020.5.30. 뉴스1

▲ 코로나19에 연기됐던 경찰공무원 시험, 두 달여 만에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례에 연기됐던 2020년 제1차 경찰공무원(순경)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 고사장으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총 2841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는 5만1057명이 응시했으며 필기시험 후 신체·체력·적성검사와 응시자격 심사, 면접 등이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2020.5.30.
뉴스1

지난달 30일 약 5만명의 수험생이 전국 98개 시험장에서 치른 순경 공개채용 필기시험 한국사 과목에서 정답이 2개란 논란이 일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당시 한국사 시험에서는 ‘고려 시대의 역사적 사실들을 오래된 것부터 바르게 나열한 것은?’이라는 문제와 함께 ‘㉠ 팔만대장경 완성 ㉡ 삼국유사 편찬 ㉢ 향약구급방 간행 ㉣ 황룡사 9층 목탑 소실’이라는 예시가 제시됐다.

팔만대장경은 1251년 완성됐고, 삼국유사는 승려 일연이 1281년 편찬했다. 황룡사 9층 목탑은 고려가 몽골과 전쟁 중이던 1238년 불탔다.

고려 시대 의약서인 향약구급방의 간행 연도가 논란을 낳고 있다.

이 책은 고려의 제23대 왕인 고종 재위 기간(1213∼1259년)에 인쇄된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교재와 백과사전 등은 이 책이 1236년 제작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경찰청으로부터 한국사 시험 출제를 의뢰받은 교수들도 향약구급방이 1236년에 간행됐다고 보고 문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인 3번이 정답이다. 경찰청도 3번이 정답이라고 공개했다.

하지만 많은 수험생이 ‘향약구급방의 간행 연도는 불확실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경찰청은 문제를 낸 교수들과 상의한 끝에 이런 이의 제기가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결국 3번과 함께 ㉣-㉠-㉢-㉡인 4번도 정답으로 인정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수님들이 충분히 검토한 뒤 출제했지만, 향약구급방과 관련해 다양한 이론과 연구 결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무엇보다 시험의 기본으로 삼은 국정 교과서에 정확한 연도가 나와 있지 않다”고 배경을 전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4일 발표된다. 최종합격자는 이후 체력시험,적성검사,면접시험 등을 거쳐 8월 7일 결정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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