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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커닝’ 인하대 의대, 해당 시험 ‘0점’ 처리

‘집단 커닝’ 인하대 의대, 해당 시험 ‘0점’ 처리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6-01 21:38
업데이트 2020-06-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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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상벌위원회 열어 처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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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전대넷은 자체 조사에서 학생들의 원격강의 만족도가 6.8%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등록금 반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4.6 연합뉴스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학가 재난시국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소속 학생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전대넷은 자체 조사에서 학생들의 원격강의 만족도가 6.8%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등록금 반환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0.4.6 연합뉴스
담당교수 상담·사회봉사 명령도

인하대 의대 학생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1학기 수업에서 일부 과목 시험을 치르며 집단 부정행위를 저지른 가운데 인하대 측은 1일 오후 늦게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들에 대한 처분을 결정했다.

부정행위자 전원의 해당 시험을 0점 처리하고 담당교수 상담과 사회봉사 명령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또 1학기 기말고사는 대면평가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의학과 학생들이 자신의 부정행위를 인정하고 자진신고한 점과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부정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에 따르면 지난 3월 12일과 22일, 4월 18일 온라인으로 치른 의학과 2개 과목(근골격계·내분비계) 단원평가에서 2학년생 41명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4월 11일 온라인으로 치른 1개 과목(기초의학총론) 중간고사에서도 1학년생 50명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생들은 각각 2~9명이 무리를 지어 한 장소에서 함께 문제를 풀거나 전화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답을 공유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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