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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영화 ‘기생충’처럼?…극장 아래층에 몰래 살림 차린 50대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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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0-06-01 09:51 society 목록 확대 축소 인쇄
비밀스러운 지하실을 가진 대저택의 주인 연교(조여정 분). ‘기생충’ 속 지하실은 친딸을 지하 벙커에 감금한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프리츨 사건에서 힌트를 얻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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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스러운 지하실을 가진 대저택의 주인 연교(조여정 분). ‘기생충’ 속 지하실은 친딸을 지하 벙커에 감금한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프리츨 사건에서 힌트를 얻었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한 영화관 건물 아래층에 남몰래 기거하고 있던 50대 남성이 타는 냄새 때문에 꼬리가 밟혀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광주 서구의 한 영화관 건물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영화관은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소방당국과 경찰은 우려 속에서 현장에 출동했다.

그러나 소방당국과 경찰은 영화관 내외부 어디에서도 불길을 찾지 못했다. 타는 냄새는 나는데 정작 어디에서 불꽃이나 연소가 일어나는지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이다.

타는 냄새를 따라가며 영화관이 있는 6층부터 건물 곳곳을 샅샅이 살펴보던 경찰은 이 건물 2~3층을 수색하다 기이한 장소를 발견했다.

에스컬레이터 인근 구석에 누군가 살고 있는 듯 냄비와 버너 등 조리기구는 물론 양념통까지 놓여져 있던 것이었다.

이곳에 기거하고 있던 사람은 A(56)씨로, 이곳은 상점으로 쓰이다 입점업체가 없어 현재는 사람이 오가지 않는 빈 층으로 남겨진 곳이었다.

경찰은 양념통까지 갖춰진 점으로 보아 A씨가 꽤 오랫동안 이곳에 거주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타는 냄새는 A씨가 뭔가 조리를 하려다 냄비를 태우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내 물건이 아니다. 술에 취해 잠을 자러 들어왔을 뿐”이라며 이곳에 거주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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