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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간이 황토방에서 잠자던 소방관 2명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춘천 간이 황토방에서 잠자던 소방관 2명 일산화탄소 중독 사망

조한종 기자
입력 2020-05-28 17:12
업데이트 2020-05-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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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8시 22분쯤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에서 새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8일 오전 8시 22분쯤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한 주택에서 화목보일러에서 새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사고가 발생,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화목보일러를 때는 지인의 집 간이 황토방에서 잠을 자던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다.

28일 오전 8시 22분쯤 강원도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한 주택에서 잠을 자던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위 A(41)씨와 소방장 B(44)씨가 숨진 것을 동료들이 발견해 신고했다.

A 소방위와 B 소방장은 화목보일러에서 유입된 일산화탄소(CO)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 사람을 비롯한 홍천소방서 소속 구조대원 4명과 행정과 소속 1명, 119안전센터 소속 3명 등 8명은 비번일을 이용, 전날 오후 2시쯤 친목을 위해 동료 직원의 부모님 집을 찾았다.

자정쯤 A씨와 B씨는 주택 인근에 별도로 지어진 간이 황토방에서 잠을 청했고, 나머지 6명은 주택에서 잤다. A씨, B씨와 함께 잠을 자지 않은 나머지 6명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화목보일러에서 유입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사고 현장을 정밀 감식해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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