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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집합금지 명령…사실상 영업금지

이재명, 부천 쿠팡물류센터에 집합금지 명령…사실상 영업금지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5-28 14:17
업데이트 2020-05-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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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 부천시 오정동 쿠팡물류센터 정문 앞에 센터 일시 폐쇄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뉴스1
26일 경기 부천시 오정동 쿠팡물류센터 정문 앞에 센터 일시 폐쇄를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뉴스1
“확진자 대폭 늘어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제2공장)에 대해 28일부터 2주 동안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사실상 영업금지 또는 시설폐쇄에 해당하는 조치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천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오늘 오전 10시 기준으로 경기도 31명을 포함, 전국에서 86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전수 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렇게 발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시설 내 환경검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해당 시설이 오염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처분서를 이날 쿠팡 물류센터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2공장은 부천시 신흥로에 있는 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 이 곳의 근무자와 방문객 415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작해 현재까지 63.3%인 2633명에 대해 검사를 마쳤다.

도는 추가 배송요원 2500여명의 명단이 입수되는 대로 추가 전수조사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물류센터는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하기, 직원 간 거리 두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쿠팡 측의 초기 대응은 아쉬운 점이 많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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