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돼”…소원수리함 익명신고에 공군 비상

입력 : ㅣ 수정 : 2020-05-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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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한 공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지만, 처벌이 두려워 익명으로 신고한다’라는 메모로 비상이 걸렸다.

23일 공군 등에 따르면 전날 한 비행단 소원수리함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으니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검사해달라는 메모가 발견됐다.

익명의 작성자는 메모에서 “외출 다녀오는 길에 노래방을 들렀는데 간호사 확진자와 동선이 겹쳤고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혼나고 벌 받는 게 두려워 익명으로 자진 신고한다”며 “전 장병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 달라. 생활관 내에서 격리하고 있겠다”고 적었다.

이에 부대는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했지만, 특별히 이상 증세가 있는 경우는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 부대원의 외출과 외박이 통제된 상황이기 때문에 장난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처벌하지 않을 테니 누가 썼는지 자진해서 신고하라고 권유하고 있지만,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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