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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최고 무당이 올리는 코로나19 퇴치 기원 굿판

영·호남 최고 무당이 올리는 코로나19 퇴치 기원 굿판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20-05-21 16:26
업데이트 2020-05-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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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가인의 어머니 송순단 명인의 진도씻김굿도 진행

영남과 호남 최고의 전통 굿 명인들이 서울 강남의 중심에서 코로나19 퇴치를 기원하는 굿판을 연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하는 쉘위풍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코로나19 퇴치 기원 영·호남 최고 무당들의 굿판
코로나19 퇴치 기원 영·호남 최고 무당들의 굿판 진도씻김굿 송순단 명인(왼쪽)과 처용무굿.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제1부는 기양제(재앙을 쫓고 복을 비는 국가 제사)로, 역병을 물리치고 국민을 수호하는 경복궁 수문군의 힘찬 타북을 시작으로 이주희 명무의 영고무(迎鼓舞), 원장현 명인의 대금소리가 이어진다.

남해안별신굿 대사산이 정영만(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의 처용 청신(請神)이 무대에 올라 1100여년 전 역신을 굴복시킨 처용을 신으로 모셔 액을 물리치는 의식을 치른다. 주한외교단도 참여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가수 송가인 어머니 송순단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교육조교)은 진도씻김굿 중 하나로 역신을 청해 해를 끼치지 말고 가라고 축원하는 ‘손님풀이’를 진행한다. 남도 명창에 버금가는 송순단 명인의 무가를 확인할 수 있다.

제2부에서는 경복궁 수문군이 궁중문화축전 대표 프로그램인 첩종을 통해 왕실 호위문화의 정수를 선보인다. 한국의집예술단의 부채춤, 김운태 명인의 채상소고춤도 진행된다.
연희단팔산대 판굿.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연희단팔산대 판굿. 한국문화재재단 제공
공연은 외교부, 문화재청, KB국민은행이 후원하며, 유튜브 ‘문화유산채널’에서 생중계된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정부의 문화재보호관리단체 통합 계획에 따라 1980년 4월 1일 한국문화재보호협회로 출발했으며, 문화재 보호·보급 및 활용과 전통 생활문화의 창조적 계발을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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