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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상태 잘 안다”면서…“행방 아무도 모른다”

트럼프 “김정은 상태 잘 안다”면서…“행방 아무도 모른다”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28 11:13
업데이트 2020-04-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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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백악관 기자회견

지난해 6월 29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도중 친근한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6월 29일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 도중 친근한 눈길로 서로를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FP 자료사진 연합뉴스
건강이상설 “알지만 말할 수 없다” 궁금증 키워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
같은 브리핑서 “어디 있는지 아무도 몰라”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혀 궁금증을 키웠다. 반면 같은 브리핑에서 “아무도 김 위원장이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도 말해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이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면서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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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흘 넘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 활동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흘 넘게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김 위원장의 마지막 공개 활동인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 위원장의 신변에 관한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이 전해질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와 관련해 “나는 단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면서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자신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면서 기존에 해왔던 얘기를 다시 언급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선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른다”고 했지만, 이틀 뒤인 23일 브리핑에선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 보도에 대해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이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원산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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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기자회견 하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백악관은 이날 오후 5시에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 예정이었던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취소한다고 오전에 공지했으나 오후 들어 이를 다시 변경해 같은 시간에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으로 진행했다. 2020.04.28.
워싱턴 AF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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