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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편하게… SKT 이번엔 ‘거점 오피스’ 실험

출퇴근 편하게… SKT 이번엔 ‘거점 오피스’ 실험

한재희 기자
입력 2020-04-21 17:52
업데이트 2020-04-22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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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첫 전면 재택 이은 새 도전

서울 서대문 등 수도권 4곳에 사무실
분산 근무 필요성 커지면서 조기 시행
전 직원 출근 시간 20분내로 줄이기로


SK텔레콤이 전 직원의 출근 시간을 20분 이내로 줄이기 위한 ‘거점 오피스’의 운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자 국내 대기업 중 처음으로 전면 재택근무를 실시했던 SK텔레콤이 다시 한번 새로운 근무 방식에 대한 실험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서대문·종로, 경기 성남시 판교·분당 등 수도권 4곳에서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거점 오피스는 SK텔레콤이 이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였는데 코로나19 사태로 분산 근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거점 오피스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운영되며, 향후 사무실 숫자를 더 늘릴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모든 임직원이 20분 내에 원하는 사무실에 도착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거점 오피스에서 근무를 원하는 임직원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T타워)가 아닌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근하면 된다. 만약 분당에 거주하는 직원이 오후에 서대문 인근에서 비즈니스 약속이 있다면 서대문으로 출근해 업무를 봐도 된다.

이러한 실험은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2월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에 얼굴 인식으로 출입을 관리하고, 증강현실 안경을 끼고 원격 회의를 하는 등의 시설이 구비된 스마트 오피스를 마련했다.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각 거점 오피스에서 구현해 본사에서 근무하는 것과 차이 없이 업무를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원격 근무를 하면 ‘노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관리자들도 있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이러한 인식이 줄어들어 거점 오피스도 도입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4-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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