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노소영 관장 여론전, 공정한 재판 침해”

입력 : ㅣ 수정 : 2020-04-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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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 최태원 SK그룹 회장,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연합뉴스

노소영 “가정 돌아오면 소송 취하”
최태원 “여론전은 공정한 재판 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법률대리인이 9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혼소송과 관련해 여론전을 펴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비공개로 진행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의 핵심 진술 내용을 노 관장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일부 언론은 이날 노 관장이 법정에서 “최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오면 반소를 취하할 것이며, 최 회장과 동거인 사이에 난 자녀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최 회장 법률대리인은 “반소에 비추어 볼 때 실제로는 피고도 이혼 의사가 확고하면서도 언론에는 가정을 지키려는 것처럼 하는 것은 대중의 감성을 이용한 여론전일 뿐 그 진정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노 관장이 동거인과의 사이에서 난 자녀도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맞지 않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당사자인 자녀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전근대적인 사고”라면서 “비공개로 진행돼야 할 법정 내 진술 내용을 피고측이 구체적으로 외부에 언급하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재판부는 최 회장은 물론 노 관장 역시 소 취하 의사가 없다고 보고,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가 지난 7일 최 회장과 노 관장 모두에게 재산 목록을 제출하라는 재산 명시 명령을 내린 것도 이혼 여부는 더 이상 쟁점으로 삼지 않고 앞으로 재산을 어떻게 분할 할지를 중점적으로 따지겠다는 것이다.

앞서 7일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판사 전연숙) 심리로 진행된 첫 재판은 비공개로 10분 만에 끝났다. 법정엔 노 관장만 모습을 드러냈고, 최 회장은 불출석했다. 노 관장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최 회장이 출석하면 취재진 등이 몰려 이번 재판과 관계없는 분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출석 이유를 밝혔다.

노 관장은 당초 최 회장의 이혼 요구에 반대하다가 지난해 12월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는 남편이 저토록 간절히 원하는 ‘행복’을 찾아가게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첫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20.4.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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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린 최태원 SK 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첫 변론기일에 참석하고 있다. 20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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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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