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 여성이 집으로” 멕시코클럽 폐쇄하자 이런 광고가

입력 : ㅣ 수정 : 2020-04-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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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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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여성의 날’인 8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시민들이 가두행진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멕시코 나이트클럽 논란
국가인권위, 당국에 조사 요청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가 8일(현지시간) 여성 댄서 등 접대부들을 집으로 보내준다는 광고를 한 나이트클럽에 대한 조사를 당국에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흥업소 영업 단속이 실시 되는 가운데 여성 댄서 등 접대부들을 집으로 보내준다는 광고를 한 나이트클럽이 논란을 샀다.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같은 광고는 공공보건의 권리에 대한 공격일 뿐 아니라 성적 착취를 위한 차별이며 인신매매에도 해당한다”고 밝혔다.

여성폭력감시단은 지난 7일 여성 성매매 의혹에 연루된 일부 클럽들이 여성 댄서들을 집으로 보내는 ‘테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6일 폐쇄 명령을 받은 클럽 중 일부가 여성들을 집으로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클럽들은 미성년 소녀들의 성적 착취에도 연루돼 있다.

여성폭력감시는 “이러한 서비스를 강요받는 여성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다른 형태의 폭력에도 노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이 같은 서비스가 중부 틀락스칼라주에서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2018년 한 해에만 3700명이 넘는 여성이 ‘페미사이드’로 희생되는 등 여성 인권이 낮은 나라다. 페미사이드는 성폭력이나 증오 범죄 등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당하는 사건을 뜻한다.

멕시코에서는 하루에 평균 1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이중 범인이 잡혀 처벌받은 경우는 10%에도 못 미쳐서 유족들의 시위가 끊이질 않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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