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시험 정황 포착…실제 발사 나서나

입력 : ㅣ 수정 : 2020-04-0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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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잠수함 시찰은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첫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다. 조선중앙TV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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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잠수함 시찰은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첫 군사 분야 공개활동이다. 조선중앙TV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이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붉은 원)과 함교탑 위 레이더와 잠망경 등이 위치했을 것으로 보이는 부분(파란 원)을 각각 모자이크 처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시험을 하고 있다는 정황이 9일 포착됐다.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이날 지난 5일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의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모형 미사일 사출 시험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이 SLBM 탑재 잠수함을 건조하는 곳이다. 현재 북한은 SLBM 3~4개를 탑재할 수 있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사출 시험대에 있는 미사일 정비 발사탑이 원래 위치보다 뒤로 이동한 것이 보인다. 시험에 필요한 원통형 캐니스터와 관련 장치들도 움직인 모습도 포착된다.

38노스는 또 두 대의 차량 및 트레일러와 소형 크레인이 주변에 있는 것도 확인된다고 전했다. 시험대 서쪽의 충격 완충지대 위에 4개의 미확인 물체가 배열돼 있다면서 이는 사출 시험이 막 이뤄졌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사출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되면서 향후 실제 SLBM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군 안팎에서는 최근 단거리 발사체 시험을 거듭한 북한이 다음 단계로 SLBM 발사 시험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신형 SLBM인 ‘북극성 3형’을 바지선에서 발사했다. 다음 단계로 실제 잠수함에서 시험발사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거리 발사체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용인한 가운데 진행됐다면, SLBM의 경우 미 본토까지 위협할 수 있어 과연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는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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