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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잘못된 인식” 대국민 사과…차명진 “막말로 매도”

황교안 “잘못된 인식” 대국민 사과…차명진 “막말로 매도”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08 23:32
업데이트 2020-04-0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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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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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표심 호소하는 황교안
종로 표심 호소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종로구 옥인길에서 거리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8 연합뉴스
황교안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8일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 논란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방송 진행에 앞서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어제오늘 많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차 후보의 발언뿐 아니라 30·40세대 및 노인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당 윤리위원회가 제명 의결한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도 염두에 둔 언급이다.

황 대표는 “앞으로 저와 모든 통합당 후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모든 언행을 되돌아보고 진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더욱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채널 이름을 ‘황교안TV’로 바꾼 이날 방송에는 김재섭(서울 도봉갑)·이원섭(경기 용인을) 후보가 출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위기를 주제로 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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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및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5·18묘역 등 호남을 방문하는 비례위성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및 비례대표 후보들을 배웅하며 선물받은 핑크 장미를 들고 있다.  2020.4.7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및 총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용산역에서 광주 5·18묘역 등 호남을 방문하는 비례위성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 및 비례대표 후보들을 배웅하며 선물받은 핑크 장미를 들고 있다. 2020.4.7
연합뉴스
차명진 “기사에서 본 내용 인용했을 뿐”
TV 토론에서 ‘세월호 텐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인 차 후보는 이날 “저를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는 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파악도 않고 또다시 ‘막말 프레임’을 씌워 매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부에서 제가 임의로 ‘세월호 ○○○’라는 말을 만들어 내 국민 정서를 해쳤다며 매도하는데, 저는 명백히 기사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녹화방송된 OBS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면서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 후보는 “뉴스플러스라는 인터넷 언론에 2018년 5월 10일 해당 기사가 떴고, 그 기사는 아직 어떤 법적 제재도 받지 않았고, 삭제되지도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사고 때문에 소중한 아이들을 잃은 분들께 제가 과거 한 발언이 상처를 드린 것, 머리 조아려 백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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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 뉴스1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
뉴스1
그러면서도 “세월호 사고를 이용해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 황교안 대표를 주범으로 몰아 권력을 누리려는 자들,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벌인 자들,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 후보는 “기자들이 선관위 토론 내용이 방영되기도 훨씬 전에 어떻게 미리 알았는지, 그 불법 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저의 바른말을 막말로 매도하는 자들의 준동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유권자, 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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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끼는 노란리본
나부끼는 노란리본 9일 전남 목포신항만 세월호 앞으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19.11.9 뉴스1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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