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 오픈 안열린다, 그린재킷도 11월에나

입력 : ㅣ 수정 : 2020-04-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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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스터스, 11월로···4월 개최 안하는 건 86년 만에 처음
5월 PGA챔피언십은 8월, 6월 US오픈은 9월로 각각 옮겨져
LPGA 5대 메이저 대회도 3개 대회가 일정 조정

코로나19가 4대 골프 메이저 대회에도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해마다 4월 둘째 주에 열리던 마스터스는 11월로 옮겨졌다.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은 아예 취소됐다.

마스터스 대회를 여는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미국골프협회(USGA), R&A(영국왕립골프협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러피언투어 등은 7일 코로나19로 변경된 올해 대회 일정을 공동 발표했다.

먼저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스터스는 11월 12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기로 했다. 마스터스 대회가 4월에 열리지 않는 것은 1회 대회가 1934년 3월 열린 이후 86년 만이다. 우승자가 그린재킷을 입는 모습을 11월에나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7월 디 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아일랜드 골퍼 셰인 로리. 로니는 7일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디 오픈이 취소되자 “아쉽지만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할 때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 지난해 7월 디 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아일랜드 골퍼 셰인 로리. 로니는 7일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디 오픈이 취소되자 “아쉽지만 많은 사람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할 때 옳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AFP 연합뉴스

160년 전통을 자랑하는 디 오픈은 대회 자체가 취소됐다. 올해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열려던 149회 대회를 내년으로, 2021년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려던 150회 대회는 2022년으로 미뤄서 치른다. 디 오픈은 열리지 않는 것은 세계 2차 대전 막바지였던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 디 오픈은 1차 세계 대전 시기 등에도 열리지 않았다. 디 오픈을 주최하는 R&A는 “많은 사람들에게 실망스러운 소식이 되겠지만 코로나 19 사티에 책임감 있는 행동을 해야 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5월 PGA챔피언십은 8월 6~9일로, 6월 US오픈은 9월 17~20일로 개최 시기가 조정됐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은 예정대로 9월 25일부터 사흘간 펼쳐진다.

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에도 일부 변동이 생겼다. 원래 3월 말 계획됐던 ANA 인스피레이션은 9월 10~13일로 밀렸다. 6월 US여자오픈은 12월 10~13일로 옮겨졌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은 7월 23~26일에서 8월 6~9일로 조정됐다. 나머지 위민스 PGA챔피언십(6월 25~28일) 브리티시 여자 오픈(8월 20~23일) 일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PGA 투어는 5월 21일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LPGA 투어는 6월 19일 개막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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