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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 6일부터 송파구민만 이용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진료소, 6일부터 송파구민만 이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06 11:07
업데이트 2020-04-0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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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빙 스루에 이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드라이빙 스루에 이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크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2020.4.3
연합뉴스
서울시가 모든 입국자를 검사하겠다며 잠실운동장에 마련한 워크스루 방식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6일부터는 송파구민 입국자만 이용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송파구는 “6일부터 잠실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해외 입국자 중 자차를 이용하는 송파구 거주자만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거주 입국자에 대해 전원 진단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지난 2일 밝히면서 잠실에 하루 1000명을 검사할 수 있는 워크스루 진료소를 차리겠다고 한 바 있다.

개별 자치구 선별진료소와 병행해 운영하는 것이지만, 서울의 모든 입국자가 잠실로 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권의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 거주 입국자 검사를 위해 공항에서 먼 송파구까지 이동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선거 국면에서 자칫 송파구민의 표심이 흔들릴 것을 우려한 측면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파을 후보인 최재성 의원은 “서울시의 명백한 실수”, “분석 없이 취해진 과잉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송파을 배현진 후보도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다”며 “전형적인 전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강남 3구, 특히 송파에 입국자가 많아서 가까운 잠실에 설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운영 첫날인 지난 3일 2시간 동안 검사받은 인원이 10명에 그치는 등 서울시가 예상한 ‘하루 1000명 검사’만큼의 이용도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며칠 운영해보니 개별 자치구 보건소의 입국자 수용 역량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입국자 동선을 거주지와 가까운 쪽으로 두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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