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시신 수습 감당 못해 냉동 컨테이너에 보관

입력 : ㅣ 수정 : 2020-04-06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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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트럭에 실리는 에콰도르 코로나19 사망자의 관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병원 밖에 대기 중인 픽업트럭에 싣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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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업트럭에 실리는 에콰도르 코로나19 사망자의 관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을 병원 밖에 대기 중인 픽업트럭에 싣고 있다.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감당하지 못해 사회 시스템의 붕괴 위기에 놓인 에콰도르가 늘어나는 코로나19 사망자를 냉동 컨테이너에 보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과야킬에서 나온 사망자 시신을 대형 냉동 컨테이너 3대에 보관하기로 했다. 시신들이 집안이나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늘어나자 어쩔 수 없이 택한 방법이다.

정부가 마련한 길이 12m의 컨테이너 3대는 과야킬 공립병원 앞에 설치됐다.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면 묘지가 준비되기 전에 이 컨테이너에 임시로 보관하게 된다.

에콰도르에는 이날까지 모두 36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180명이다. 그러나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장례 대란’ 속 가족 시신 기다리는 에콰도르 주민 마스크 쓴 에콰도르 남성이 1일(현지시간) 과야스 주 과야킬의 한 병원 밖에서 가족의 시신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으며 ‘장례 대란’으로 시신들이 며칠째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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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례 대란’ 속 가족 시신 기다리는 에콰도르 주민
마스크 쓴 에콰도르 남성이 1일(현지시간) 과야스 주 과야킬의 한 병원 밖에서 가족의 시신을 기다리고 있다. 현지 주민들은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면서 통계에 잡히지 않은 사망자가 더 있으며 ‘장례 대란’으로 시신들이 며칠째 방치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AP 연합뉴스

특히 감염자와 사망자가 많은 과야킬에선 병원 업무가 마비된 데다 감염 우려로 인해 시신이 제때 수습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외 다른 질병으로 인한 시신도 늘어났다. 군경이 수습에 나선 이후에도 여전히 거리에서 천이 덮인 시신이 목격될 정도다.

한편 에콰도르와 육로 국경을 맞댄 페루와 콜롬비아는 전날 국경에 군을 배치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앞서 페루와 콜롬비아는 이미 국경을 폐쇄하는 조처를 했지만, 밀입국자로 인해 확진자가 유입되는 것을 막고자 경비를 더욱 강화한 것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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