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도 개막 강행…축구하는 나라들의 공통점은?

입력 : ㅣ 수정 : 2020-04-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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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아시아 타지키스탄, 무관중으로 축구 리그 개막
벨라루스는 유관중으로 3라운드째 리그 진행 이어가
아프리카 브룬디, 중미 니카라과까지 4개국 축구 진행
최소 15년에서 최대 40년 장기 집권 체제 나라 공통점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가 사실상 멈춘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 프로축구가 2020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4일 중앙아시아 소국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프로축구 슈퍼컵 경기에서 지난 시즌 1부 리그 우승팀 이스티크롤과 축구협회(FA)컵 우승팀 후잔트 선수들이 공을 다투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관중석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멈추자’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나붙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지난 4일 중앙아시아 소국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프로축구 슈퍼컵 경기에서 지난 시즌 1부 리그 우승팀 이스티크롤과 축구협회(FA)컵 우승팀 후잔트 선수들이 공을 다투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관중석에 ‘코로나바이러스를 멈추자’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나붙어 눈길을 끌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개 팀으로 구성된 타지키스탄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의 정규리그가 5일 개막했다. 이날 3경기가 치러졌으며 8일까지 모두 1라운드 5경기가 진행된다. 앞서 4일에는 지난 시즌 1부 리그 우승팀 이스티크롤과 축구협회(FA)컵 우승팀 후잔트가 슈퍼컵 맞대결을 치르며 새 시즌 개막을 알렸다.

앞서 타지키스탄축구협회는 “대규모 이벤트를 줄이라는 보건당국의 권고를 지지한다”면서 “그렇기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슈퍼컵과 1라운드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티크롤이 2-1로 승리한 슈퍼컵 경기에 대해 AP통신은 “텅 빈 경기장에 ‘코로나19를 멈춰라’라는 플래카드만 붙어있었고 경기 뒤 선수들과 코치진은 평소처럼 한데 어우러져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고 전했다.

이로써 타지키스탄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에도 프로축구 리그를 정상 진행하는 몇 안 되는 나라 대열에 합류했다. AP에 따르면 현재 프로축구 리그를 진행 중인 나라는 타지키스탄을 비롯해 동유럽의 벨라루스, 중미의 니카라과, 아프리카 부룬디 4개국이다. 벨라루스는 이번 주말에도 ‘유관중’ 3라운드째 리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나라들은 최소 15년에서 최대 40년가까이 장기 집권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는 벨라루스 254명(사망 4명), 니카라과 5명(사망 1명), 브룬디 3명이다. 타지키스탄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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