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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속출…경북서만 이틀 새 4명, 총 9명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속출…경북서만 이틀 새 4명, 총 9명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4-05 10:22
업데이트 2020-04-0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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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은 줄 알았는데…잇단 재확진에 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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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서 이송되는 확진자
대구경북 지역서 이송되는 확진자 8일 양천구 서남병원에 의료진이 대구 경북 지역에서 구급차로 이송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를 병원 안으로 옮기고 있다. 2020.3.8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다 나았다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다시 확진으로 나오는 사례가 끊이지 않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에서는 이틀 새 완치자 4명이 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된 사람이 지난 2일과 3일 이틀 동안에만 4명이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에서 재확진 판정은 9명으로 늘었다.

김천 A(41)씨는 지난 2월 26일 양성으로 나와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 23일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하지만 11일 만인 지난 3일 확진 판정으로 다시 김천의료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완치 판정 뒤 업무를 하기 위해 자기 차로 대구를 3차례, 천안과 보은은 1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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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대구의 대표적인 야외 나들이 장소인 수성구 수성못 일대가 마스크를 쓴 채 산책을 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지난 15일 대구의 대표적인 야외 나들이 장소인 수성구 수성못 일대가 마스크를 쓴 채 산책을 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시민들의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보건당국 관계자는 “다시 확진 받은 사람은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 혹시나 하는 생각에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칠곡에 사는 B(34)씨는 지난 2월 24일 확진 판정으로 치료를 받아 지난달 20일 완치했으나 13일 만에 다시 확진으로 드러났다.

2월 25일 검사에서 확진이던 칠곡 C(55·여)씨는 지난달 12일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3주 만에 다시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은 완치한 뒤에 생활치료센터에 머물렀고 생활복지시설 업무에 다시 복귀하기 위해 검사한 결과 확진으로 나타났다.

경주 D(27)씨도 2월 25일 확진에 따라 치료한 뒤 지난달 27일 완치 판정으로 28일부터 집에서 머물다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지난 2일 다시 양성으로 나왔다.

이들에 앞서 도내에는 5명이 완치 뒤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이들에게 역학조사를 하고 있으나 재발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으로 다시 감염한 것인지 명확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어떤 경로로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는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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