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경찰, ‘박사방’ 공범 현역 군인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경찰, ‘박사방’ 공범 현역 군인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확보

이성원 기자
입력 2020-04-03 11:32
업데이트 2020-04-03 11: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 조주빈 및 텔레그램 성착취자의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3.2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박사’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는 가운데 경찰서 앞에서 조주빈 및 텔레그램 성착취자의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0.3.2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성(性)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공범 가운데 현역 군인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오전 9시 30분쯤부터 조주빈의 공범 A씨가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를 압수수색해 A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性)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씨와 공모했는지 여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주빈 도운 공익요원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
한편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는 개인정보를 빼돌려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는 전(前) 공익근무요원 최모(26)씨가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최씨는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에 종사하면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이 중 17명의 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