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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끌고 밀고” 원팀 강조… 통합·한국 “총선 후 합당” 쐐기

민주·시민 “끌고 밀고” 원팀 강조… 통합·한국 “총선 후 합당” 쐐기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4-01 17:56
업데이트 2020-04-0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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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원내 1당’ 향해 결사항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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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서울 종로구의 선거벽보를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서울 종로구의 선거벽보를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1일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손을 맞잡고 ‘과반 원내 1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힘 있는 과반 여당’을, 통합당과 한국당은 ‘못 살겠다, 정권 심판’을 외쳤다.

 ●민주·시민당 ‘원팀’ 연석회의

 민주당과 시민당은 첫 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경기 수원의 민주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었다. 회의에는 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윤호중 선대본부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최배근·우희종·이종걸 등 시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총출동했다.

 지역구 후보로 나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공직선거법을 의식해 시민당 지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민당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원팀’을 강조했다. 시민당 최배근 위원장은 “민주당이 앞에서 끌어 주면 실천력을 가진 시민당이 혼신의 힘을 다해 밀고 가겠다”며 “민주당은 승리를 끄는 말이고 시민당은 승리를 싣는 수레”라고 말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회의 직후 경기 수원·평택·용인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전남 영광의 부친 묘소가 불법이라는 군청의 판단을 받게 된 것에 대해 페이스북에 “법에 정해진 대로 과태료를 물고 서둘러 이장하겠다. 세밀하게 따져 보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썼다.

 시민당은 민주당의 ‘벤처 4대 강국 실현’ 등 10대 정당정책과 같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해 ‘베끼기’ 논란이 일었다. 시민당은 전날 ‘기본소득 도입’ 등을 포함하는 짜깁기 공약집을 제출했다가 민주당 노선과 맞지 않는 급조된 공약이라는 비판을 받은 후 “행정 착오였다”며 철회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시민당 공약이 문제가 된 후 민주당이 밤새워 공약을 만들어 줬다”고 밝혔다.

 ●통합·한국 ‘해피핑크’ 공동선언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국회에서 ‘나라 살리기·경제 살리기’ 공동선언식을 열고 선거연대를 약속했다. 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무너지는 나라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정책연대 협약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국민에게 ‘해피핑크 엔도르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당은 경제 재건, 외교·안보 재건, 민주주의 재건 등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 등도 약속했다. 21대 국회 원내 투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총선 직후 합당도 분명히 했다.

 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나온 ‘문재인 대통령 교도소 무상급식’ 발언에 대한 사과도 나왔다.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유감의 뜻을 밝히고 “각지에서 정말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정강·정책 연설에서 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촉구하는 등 공중전을 펼쳤고, 현장에서 수도권 지원 행보도 이어 갔다. 유승민 의원은 서울 용산 권영세 후보 지원 현장에서 “정부·여당과 그 지지자들을 욕하는 것만으로 국민 마음을 얻고 승리할 수는 없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통합당 심재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친문(친문재인) 실세 국정농단’의 증거라며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한 이상호 원장의 전처 김수경씨 녹취 등을 공개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4-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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