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정승연 “인천 촌구석” 발언에 민주당 “제2의 이부망천”

입력 : ㅣ 수정 : 2020-03-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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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 “미덕 차원의 인사말였다” 해명유승민 “인천이 어떻게 촌이냐” 받아쳐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구 갑 정승연 후보사무실에서 정승연 후보에게 떡을 전달하고 있다. 2020.3.31 뉴스1

▲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3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제21대 총선 인천 연수구 갑 정승연 후보사무실에서 정승연 후보에게 떡을 전달하고 있다. 2020.3.31 뉴스1

미래통합당 정승연 인천 연수갑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정 후보는 즉각 입장을 내고 “제 고장을 찾아 준 미덕 차원의 인사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31일 인천 연수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통합당 의원을 소개하며 “제가 평소에 정말 존경하는 유승민 대표님께서 이렇게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인천이 어떻게 촌이에요?”라고 웃으며 받아쳤다.

이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지역 비하’라는 비판이 일자 정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 지역민에 사과했다. 정 후보는 입장문에서 “‘인천 촌구석’이라는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기 발언은 정당 대표를 지내신 유승민 의원 방문에 ‘겸양’의 덕담 차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옛말에도 집을 찾은 손님에게 ‘누추한 곳을 방문해주어 감사드린다’는 식의 표현이 있듯이, 제 고장을 찾아준 손님에게 건넨 미덕 차원의 인사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인천 ‘촌구석’ 발언은 ‘제2의 이부망천’ 발언”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시민에 남긴 큰 상처를 또다시 후벼판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부망천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통합당 정태옥 의원이 한 방송에 출연해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는 발언한 뒤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회자된 표현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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