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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유승민, 수도권 ‘쌍끌이’… 종로 묶인 黃은 SNS ‘힘내라 시리즈’

김종인·유승민, 수도권 ‘쌍끌이’… 종로 묶인 黃은 SNS ‘힘내라 시리즈’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0-03-31 18:41
업데이트 2020-03-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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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패 가를 수도권 집중 지원
김종인, 하루 14곳 광폭 행보

유승민 “요청 오는 대로 방문 중”
황교안, 직접 방문 대신 SNS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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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지지방문한 유승민
지상욱 지지방문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왼쪽)이 29일 서울 중구 다산로에 마련된 통합당 중구성동을 지상욱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박수치고 있다. 2020.3.29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무관(無冠)’의 유승민 의원이 4·15 총선 후보 지원 전면에 나섰다. 통합당 선대위의 공식 채널이자 선거 총괄인 김 위원장은 31일 하루에만 서울과 경기 14개 지역의 후보를 직접 찾았다. 보수 통합 국면에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유 의원도 약 두 달여의 침묵을 깨고 전방위 지원 중이다. 서울 종로에 발이 묶인 황교안 대표는 페이스북에 ‘힘내라 시리즈’로 측면 지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대국민 메시지 창구 역할에 집중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광폭 지원을 자처했다. 공천 과정에서 껄끄러운 관계가 됐던 서울 강남갑 태영호(태구민) 후보를 전날 국회로 불러 격려한 데 이어 이날은 김 위원장이 직접 태 후보 사무소를 찾았다.

김 위원장은 태 후보와 강남을 박진 후보, 강남병 유경준 후보 등 ‘강남 벨트’를 지원 사격했다. 이후 허용범(동대문갑)·이혜훈(동대문을) 후보, 경기도 이동 후 이경환(고양갑)·함경우(고양을)·김영환(고양병)·김현아(고양정) 후보를 만났다. 박진호(김포갑)·홍철호(김포을) 후보 지원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구상찬(강서갑)·김태우(강서을)·김철근(강서병) 후보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강남갑 태구민·강남을 박진·강남병 유경준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0.3.31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강남갑 태구민·강남을 박진·강남병 유경준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0.3.31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공식 선거 운동 시작(4월 2일) 전까지 당에서 짜주는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한 방침에 따라 중앙선대위가 전략적 요충지를 추려 시도당과 협의해 지역구 방문 일정을 마련했다. 지난 29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 김 위원장과 실무진들이 호흡을 맞춘 셈이다.

유 의원도 지난 27일 서울 중·성동갑 진수희 후보를 시작으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혁성향 중도층의 표심이 선거 결과를 가르는 수도권, 그중에서도 개혁 공천으로 데뷔한 신인들의 지역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후보들 요청이 오는 대로, 제가 도움이 되는 대로 가고 있다”며 “제가 정해서 어딜 가고 안 가고 하는 게 아니다.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곳에 요청이 오면 일정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경기 수원은 4월 4일에 한꺼번에 방문할 예정이고, 함께 요청이 온 대전도 곧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유 의원은 오는 1일 서울 용산 권영세 후보 사무소에서 한자리에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 두 사람 모두 권 후보 지원을 계획하고 있어 첫 대면 가능성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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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상가 상인들 만나는 황교안
낙원상가 상인들 만나는 황교안 서울 종로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3.31 황교안측 제공=연합뉴스
한편 서울 종로 후보로 선거를 치르는 황 대표는 직접 후보 지원에 나설 수 없어 SNS로 응원을 대신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9일 울산 남구을의 김기현 후보를 시작으로 ‘힘내라 김기현’, ‘힘내라 곽상도(대구 중·남구)‘ 등의 ‘힘내라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 사진과 대표 이력, 그동안 지켜본 후보의 강점들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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