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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주민 만난 시진핑…코로나19 종식 임박 과시

마스크 벗고 주민 만난 시진핑…코로나19 종식 임박 과시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3-31 15:26
업데이트 2020-03-3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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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코로나19 방제는 중국 공산당 관리능력 큰 시험”

시 주석, 마스크 없이 거리서 대화
수행원도, 주민들도 마스크 안 써
‘일상 복귀’ 독려 의미 분석
마스크 벗고 주민들과 담소 나누는 시진핑
마스크 벗고 주민들과 담소 나누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저장(浙江) 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홈페이지 캡처 2020-03-3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거리에서 주민들을 만나 대화하는 등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종식을 과시하는 듯한 대담한 행보를 보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의 중국 내 신규 확진자 수는 30일 기준 하루 48명에 그쳤으며 이마저도 모두 해외 입국자들로 파악됐다.

3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장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과 미소를 지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시 주석이 마스크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주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 주석을 따르는 수행원들 또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주민들 또한 마스크를 쓴 사람이 거의 없어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다름없는 평온한 광경을 연출했다.

저장성은 시 주석이 2002~2007년 당서기를 맡았던 곳이기도 하다.
마스크 벗고 주민들 만나 대화하는 시진핑
마스크 벗고 주민들 만나 대화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저장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캡처 2020-03-31
이를 두고 중국인들에게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라고 독려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시 주석은 이날 시찰 중 실내에서 보고를 받을 때는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시찰에서 녹색 발전 현황과 기층 계급의 갈등 해소 상황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했다.

특히 시 주석은 저장성의 사회분쟁 해결·조율 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가 중국 공산당의 큰 시험 무대라는 점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방제 작업은 중국의 사회 관리 체계와 관리 능력 건설에 대한 큰 시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를 통해 열을 알아야 한다”면서 “중국 공산당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교훈과 경험을 끊임없이 얻어 보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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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48명 모두 해외유입자… 확진 8만 1518명, 사망 3305명
3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30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48명이고 신규 사망자는 1명이었다. 중국이 입국 제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외 역감염이 진행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에서 입국한 역유입 사례였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역유입 누적 확진자는 771명으로 늘었다. 신규 의심 환자는 44명이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1518명, 사망자는 3305명이 됐다.

누적 완치 후 퇴원한 사람은 7만 6052명이며 현재 2161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의 누적 확진자는 1027명이다.

홍콩에서 682명(사망 4명), 마카오에서 39명, 대만에서 306명(사망 5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마스크 벗고 주민들 만난 시진핑
마스크 벗고 주민들 만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저장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캡처 2020-03-31
마스크 벗고 주민들 만나 대화하는 시진핑
마스크 벗고 주민들 만나 대화하는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저장성 안지현의 시골 마을인 위촌을 시찰하면서 길가에 나온 주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캡처 2020-03-31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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