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친노’ 초선 vs ‘전략 차출’ 재선… 오차 범위 초접전

입력 : ㅣ 수정 : 2020-03-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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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전장의 아침] <9> 부산 남을
선거구 조정으로 젊은층 유입이 변수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을 현역 의원이자 후보인 박재호 의원이 지난 25일 부산 남구 대연사거리에서 퇴근 인사를 하고 있다. 박재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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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부산 남을 현역 의원이자 후보인 박재호 의원이 지난 25일 부산 남구 대연사거리에서 퇴근 인사를 하고 있다.
박재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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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을은 미래통합당 김무성 의원이 15~18대 총선에서 내리 4선을 했을 정도로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3전 4기 끝에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보수의 땅에 균열을 냈다. 박 의원이 굳히기에 들어간 가운데 통합당은 이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이언주 의원을 전략 차출했다. ‘원조 친노(친노무현)’ 박 의원과 ‘보수 여전사’ 이 의원의 팽팽한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부산 남을이다.
미래통합당이 부산 남을에 전략공천한 이언주 의원이 지난 27일 부산 경성대·부경대역 인근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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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통합당이 부산 남을에 전략공천한 이언주 의원이 지난 27일 부산 경성대·부경대역 인근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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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현역 의원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박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하루에 100회 이상 지역민들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 문의 전화가 많다”며 “전화를 바로 받지 못해도 3시간 안으로 꼭 답신을 한다”고 강조했다.

도전자로 나선 이 의원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발 빠르게 지역구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이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코로나19에다 공천도 늦게 확정돼 단시간에 모두를 만날 수 없는 상황이라 최대한 유튜브 ‘이언주 TV’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과 이 의원은 부산 출신이라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거의 없다. 박 의원은 대학 시절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고 1986년 고 서석재 전 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 내내 근무했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적 노선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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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여성 인재 발탁으로 정치권에 입문한 이 의원은 법조인 출신으로 에쓰오일에서 30대에 상무에 오르며 최연소 여성 임원이라는 기록을 썼다. 이 의원은 경기 광명을에서 민주통합당(19대)과 더불어민주당(20대) 소속으로 재선됐으나, 임기 중에 탈당해 보수로 돌아섰다. 이 의원은 고향인 부산 중·영도 출마를 희망했으나 당은 남을에 내세웠다.

남을 동별 표심은 지난 총선에서 8개 동이 5(민주당)대3(새누리당)으로 갈렸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선거구 획정으로 조정된 지역이 변수다. 지난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표를 더 줬던 지역(감만동·우암동)은 다른 선거구로 넘어갔고, 젊은층이 몰려 있는 대연 1·3동이 새로 들어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2020-03-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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