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음성→재검사 양성” 대구 제이미주병원, 하루새 58명 증가

“음성→재검사 양성” 대구 제이미주병원, 하루새 58명 증가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3-30 17:52
업데이트 2020-03-30 17: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제이미주병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분주한 의료진
제이미주병원 ‘코로나19’ 무더기 확진…분주한 의료진 27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제이미주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고 있다. 제2미주병원은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며 이날 간병인 1명과 환자 50명 등 5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0.3.27
연합뉴스
확진자 청도 대남병원 넘었다
확진자 58명 추가…하루 새 폭발적 증가
대실요양병원 등과 역학관계 조사 중


대구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제2미주병원)에서 종사자 5명과 환자 53명 등 58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입원 환자 127명, 종사자 6명으로 총 133명이다.

제이미주병원은 하루 만에 국내 첫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정신병동 청도대남병원의 확진자 수 120명을 넘어섰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제이미주병원(8∼12층)은 90명 확진이 일어난 대실요양병원(3∼7층)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입원 중인 정신질환자와 이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등은 외부 출입이 통제된 채 건물 안에서 2주 동안 생활과 치료를 병행하는 ‘코호트 격리’ 상태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종사자들은 지난 21일 자체 전수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집단 감염이 일어난 뒤 재검사에서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제이미주병원 내 집단감염이 건물 내 공조시스템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이라고 해서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종사자의 발병률과 환자의 발병률이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인 공기로 인한 감염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현재 대구시에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정신병원의 특성상 창문 환기 등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대구시는 환기시설 가동 여부에 대해서도 심층조사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환자들의 발병일과 층별·입원실별 발병률 등이 조금 다른데 그 부분에 대해 조사를 좀 더 진행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