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열린민주 ‘적통 경쟁’

입력 : ㅣ 수정 : 2020-03-30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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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 봉하 찾아 盧묘역 참배, 권 여사 못만나… 시민당은 면담
열린민주당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왼쪽 두 번째) 등 당원이 29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0.3.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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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린민주당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참배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왼쪽 두 번째) 등 당원이 29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0.3.29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친문(문재인)·친조국을 표방한 열린민주당 간 ‘적통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열린민주당은 29일 후보자 등록 후 첫 공식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친노(노무현)·친문 지지층의 지원을 호소했다. 정봉주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일생은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멸시와 질시, 조롱을 받으며 버텨 오신 외톨이 왕따 정치인생”이라며 “그 모습이 우리 당이 기득권 세력으로부터 질시와 멸시를 받는 것과 대단히 유사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열린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는 만나지 못했다. 앞서 27일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당 지도부가 권 여사와 면담을 한 것과 대조된다.

민주당은 선거운동 공동 출범식과 권역별 합동회의 등을 통해 시민당에 힘을 실어 준다는 계획이다. 30일 출범하는 선대위에서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종걸 의원은 “민주당 지지를 100% 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한국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미래한국당은 선거보조금 지급 기준일(30일)을 하루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여상규·박맹우·백승주 의원이 추가 이적해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하게 됐다. 미래한국당은 약 55억원의 보조금을 더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의당 ‘고민’… “진보 무당층 흡수”

비례정당들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정의당은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지율 정체를 겪고 있는 정의당은 정당투표 용지 세 번째 칸까지 시민당에 빼앗겼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치개혁에 대한 원칙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진보 무당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시민당, 열린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0-03-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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