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희생자로 첫 인정

입력 : ㅣ 수정 : 2020-03-27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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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 유족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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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하 유족 모습

제주4·3 사건 트라우마로 고통받은 후유장애자가 처음으로 4·3희생자로 공식 인정받았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는 정세균 국무총리(위원장) 주재로 제주4·3중앙위원회를 열어 부친이 희생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트라우마)로 고통받은 송모씨를 처음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인한 희생자로 인정했다.

이번 심의에서는 송씨를 포함해 제주4·3 희생자 90명,유족 7606명 등 총 7696명을 인정했다.

이번에 희생자로 인정된 90명은 사망자 34명,행방불명자 20명,후유장애자 31명,수형자 5명이다.희생자 90명 중 32명(후유장애자 31명,수형자 1명)은 생존해 있다.

앞서 제주4·3실무위원회는 원희룡 제주지사(위원장) 주재로 실무위원회를 열어 8059명에 대해 희생자와 유족으로 결정해달라고 제주4·3중앙위에 신청했다.

그러나 신청자 363명(희생자 22명,유족 341명)은 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제주4·3중앙위가 희생자나 유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제주4·3중앙위의 결정으로 현재까지 9만4983명이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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