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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 없는 21대 총선 만들기 동참해달라”

“혐오표현 없는 21대 총선 만들기 동참해달라”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20-03-25 22:02
업데이트 2020-03-26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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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인권위원장, 후보자들에게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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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이 25일 성명을 내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들에게 “혐오표현 없는 선거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26일 후보자 등록으로 시작되는 4·15 국회의원 선거는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만 18세 이상 국민에게 투표권이 부여되는 의미 있는 선거”라면서 “우리 사회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이 드러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혐오표현 없는 선거 만들기는 우리 사회의 차별적 인식을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다가올 국회의원 선거가 혐오표현 없는 민주주의의 공론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정책 결정을 담당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해야 하는 정치인들은 혐오표현을 예방할 사회적 책임이 더욱 크다”면서 “후보자들의 혐오표현은 인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포용사회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도 정치인의 혐오표현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권위가 진행한 국민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8%는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혐오를 조장한다고 했고, 82.3%는 정치인의 혐오표현 반대표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동안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상대 정치인을 장애인에 빗대 비하하는 등 혐오표현 문제가 여러 차례 지적되기도 했다.

언론와 시민에게도 “미디어와 시민사회가 정치인 혐오표현의 부정적 파급력을 드러낸다면 그 표현들은 오히려 힘을 잃게 된다”면서 동참을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20-03-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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