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선거사무실 계란 투척 40대 검거
오세훈은 대진연 방해로 선거운동 중단선관위 항의방문 통합당 고성 오가기도
계란 얼룩진 대구 김부겸 의원 선거사무소
지난 24일 밤 대구 수성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선거사무실 출입문에는 ‘문재인폐렴 대구초토화 민주당OUT’이란 내용이 적힌 종이가 나붙었다. 문 앞에는 계란 투척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통합당은 대학생진보연합의 선거 방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23일 오세훈(서울 광진을) 후보가 대진연 회원 10여명에게 둘러싸여 선거운동을 중단한 이후 통합당 내부에선 “나도 당했다”며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광진경찰서는 대진연 회원들을 선거자유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나경원(동작을)·황교안(종로) 후보 등도 공격 대상이 됐다.
이에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청을 항의 방문해 “가뜩이나 선거 기간이 짧은데 후보들이 방해 행위로 선거운동을 못 해 치명타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이를 묵인·방조하며 민주당을 노골적으로 편든다고 항의했다. 이에 선관위 관계자가 정면 반박하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저희도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법대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총선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허위사실유포 등을 통한 여론 조작을 방지·근절하기 위해 ‘여론조작근절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2020-03-26 8면